구주령에서 산을 바라보다
구주령에 서면 바로 앞 산은 바로 절경입니다
산 안개가 스쳐가면서 언뜻언뜻 보여주는 맞은 편 산
깊은 골짜기와 절벽은 물소리와 함께
산 정상에 왔음을 일러줍니다
이제 굽이진 산 길이 끝나고
다시 내려가는 길입니다
산 을 오르는 것은 어쩌면
내려가기 위해서 오르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오르면서도 다소 불안했던 험한 길
이제 내려가는 길은 얼마나 더 조심해서 내려가야할 것인가
그러나 여기는 달랐습니다
산 길을 내려서자 딴 세상처럼
낮고 평평한 분지가 형성되어
길 양쪽은 갑자기 깊은 골짜기들이 사라지고
마을이 나타나고 들판같은 농토가 이어져
오른만큼 험한 길을 내려가리란 걱정은 사라지고
푸근한 시골마을
고향을 다시 찾아온 느낌의 길이었습니다
연신 펼쳐지는 시골 풍경
집들
그리고 가끔 보이는 이웃사람같은 시골 사람들
내려가는 길이 그리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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