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에서 백암온천을 지나
그 길로 가면 구주령이 나옵니다
안개가 깊이 배인 산 길
그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같던 산 길은
구주령에서 멈추었습니다
빈 구주령 휴게실은 정적만이 감돌고
산 허리를 둘러싼 안개는
구름이 되어 산을 휘돌아감다가
다시 잠시 산 모습을 보여줍니다
몇 몇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주령 정상
돌에 새겨진 '구주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산을 내려 영양방향으로 가면
산세는 급격히 달라집니다
언제 그런 산굽이가 있었냐는듯
안온하고 낮은 골짜기가 도로 좌우측을 채우고 있습니다
몇 채의 산속 집 앞에는 비교적 넓은 밭에
고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영양에서 뮤명한 고추들이 익어가고
고추밭 가운데는 파라솔이 펼쳐져 있어
고추따는 아낙네의 그늘이 되어 줍니다
사진에 나오는 길들은
후포에서 구주령까지 가는 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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