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신선하다. 해가 뜨고 다시 그 뜨거움으로 지상의 모든 것들은 가슴을 데우지만, 갓 오른 태양의 둘레는 늘 신선하고 서늘하다. 아직은 그 따스함을 느끼지 못할 때, 걷는다. 걸음이 더 상쾌하다. 맑은 공기가 가슴으로 다가오면서 하루를 새로 맞이 할 준비를 한다. 서귀포의 길은 그렇게 밝아오고, 또 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