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연교 부근 아침 햇살은 황금빛이다 누른 빛줄기들이 절벽에서 바다로 흘러 내린다 그 빛을 머금은 바다는 절로 힘이 솟는다 넉넉함을 채워 넣는 바다는 언제나 든든하다 돌아가는 뱃전에서도 방향을 알려준다 항구가 멀리서 손짓으로 사진방/풍경 2016.10.11
서귀포 항구 풍경 아침 항구는 조용하다. 밤새 바다에서 고기를 잡은 배들은 서둘러 항구로 돌아왔다. 그리 많이 잡힌 고기는 아니라도 경매사들의 호루라기는 연신 소리크게 불려진다. 태풍이 지나가고 이어서 비가 계속된 날씨 때문인지 배들은 아직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런 때는 잠시 바다도 쉬.. 사진방/풍경 2016.10.09
구름(시화를 위한 사진)-안동에서 집 앞 마당에 서서 서쪽 하늘을 바라보니 노을이 지는 산 위에 구름이 아름답다 강은 흘러가면서 저녁이면 하늘로 흘러 올라 빛의 강을 만들어낸다 저기 하늘에서 노을은 아래 강으로 다시 흘러 내리고 그 어둠의 언저리에서 고기들의 은 비늘도 점점 잦아든다 물소리 하늘로 올라가는 .. 사진방/풍경 2016.07.27
연꽃 연잎에 새긴 사랑 주초위왕의 벌레가 지금 기어나와 못다한 사랑을 파먹습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 깊어질대로 깊어진 연못속에서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지친 팔 다리는 저리지만 매끈한 연잎에 이빨자국을 냅니다 내고보니 그 이름은 사랑입니다 사진방/풍경 201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