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메밀밭

지도에도 없는 길 2020. 10. 3. 10:34

메밀꽃이 피었다. 하얀 파도의 포말들이 산을 너머 여기까지 달려왔다. 나를 따라 온 것일까. 흰 바람도 함께 왔다. 자세히보면 꽃의 속엔 분홍빛이 가득하다. 아침 햇살이 부려 놓고간 황금빛 색. 그 빛으로 꽃은 피고 대궁을 키우나보다. 메밀은 언제부터 이 곳에 씨앗이 떨어져 저리 흰 빛으로 다가온 것인가.

'제주여행 > 제주 서귀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를 삼킨 구름  (0) 2020.10.05
노을  (0) 2020.10.05
다랑쉬 오름  (0) 2020.10.02
낚시꾼  (0) 2020.10.01
나무  (0)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