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귤 창고

지도에도 없는 길 2019. 12. 26. 17:32

 

 

서귀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하면 무엇보다 감귤이 아닌가 한다.

동백도 있고, 볼 곳도 많지만 제주인들의 살림 밑천이면서 돈이 되는 것. 바로 감귤이 아닌가.

올해 감귤은 여름 태풍 탓인지, 약간 늦게 시동이 걸려 출하가 되고 있다.

그래서인가 감귤 값이 그리 높지 못하다.

경제가 어려우니 씀씀이가 줄어, 결국 과일 가운데 귤 먹는 것을 줄이는 것도 한 이유인가.

보통보다 크거나 작은 것은 파치라고 하여 쥬스로 만들기 위해 납품한다.

친구가 귤밭을 하는데 갔더니, 파치는 20키로 한 컨테이너에 3600원을 준단다.

참 싸도 너무 싸다. 노임비도 안나온다.

 그것도 오후 4시에 갔는데 트럭이 도로 옆에 줄을 서 있다. 주인 없는 트럭들. 내일 아침 8시부터 납품을 하니 일찍 줄을 서 있어야 한다. 내일을 또 밭에서 일을 해야하니 트럭 납품을 해 줄 알바를 또 구해야한다.

농산물을 생산만 잘 해 놓으면 판로가 좋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니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수입은 그리 녹록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 저기 가도 귤이 대접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밭에 노랗게 버린 귤들. 아깝지만, 하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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