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 바다로 가는 길은 늘 열려 있다
돌아갈 길도 열려 있다
바다는 너른 품으로
가슴의 길을 내어 준다
그 바람이 거기서 머물고
배들도 바람이 머무는 곳
거기 잠시 쉬기로 한다
더는 조급하지 않기로 한다
바다가 그리 말한다
늘 비어 있다고
늘 기다리고 있다고
거기 길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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