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휴가중이라 오늘을 쉽니다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7. 8. 09:45

 

 

 

 

 

 

 

휴가중이라 오늘은 쉽니다

 

 

여름도 깊어

그 집 앞에는 흰 간판 하나가 걸렸습니다

휴가중이라 오늘은 쉽니다

오늘은 쉽니다

내일은 문을 열리라

내일이 되어도 

간판은 늘 오늘입니다

언제 문을 열지 알지 못합니다

어디 멀리 휴가를 떠난 듯 합니다

늘 오늘이라는 간판을 달고

새로움을 꿈 꿉니댜

어쩌면 늘 새로운 오늘이라는 단어

어디 먼 데로 갔는지

기간을 알지 못하는동안

언제나 오늘 이라는 이름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늘 오늘처럼만 살라고

그 가게는 늘 오늘만 고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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