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고운사 계속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7. 6. 09:15

 

 

 

고운사의 고운 자태를 만나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 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사찰이다. 신라가 통일이 되고 나서 창건된 절이다.

부용반개형상(연꽃이 반쯤 핀 형상)의 천하명당에 위치한 사찰로

원래의 이름은 高雲寺였다

최치원이 여지와 여사양대사와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이름을 그의 호를 따서 孤雲寺로 하였다

민가와 뚝 떨어진 산속에 자리한 절이름을 외로운 구름의 절로

묘사한 것은 어쩌면 최치원의 시적인 운치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이자 풍수지리사상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켰는데 당시 절의 규모는 5동의 법당과 10개의 요사채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조 숙종때는 천혜선사가 선정중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내가 인연이 다했으므로 스님을 따르리라' 하셨고

얼마후 송도의 대흥산에 가신 스님이 꿈속에서 뵌 관세음보살상을 발견하고

고운사로 모셔왔는데 극락전의 관세음보살이 바로 그 불상이다

 

절 입구의 소나무 길은 자연스럽게

속세에서 묻은 때를 씻어주는 솔바람과

고즈넉한 터널을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