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센트럴시티에서 문득
독도로 가는 버스가 타고 싶어졌다
대합실에 오래 앉아
전광판에 독도행 버스 시간이
켜지길 기다리는 사이
사람들은 대합실을 빠져나가면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표를 사기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독도행 버스는
햇살의 반대편에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고
독도로 가는 버스의 개찰구는
한 무리 사람들로 가득해진다
푸른 빛 카드를 읽은
독도행 자동 발매기
삐익 소리와함께
작고 아름다운 버스표를 쑤욱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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