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들다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사이에 해는 다시 우리를 비추어준다. 노을도 마찬가지다. 한 낮동안 비가 내리더니 오후 부터 개이기 시작하고, 저녁에는 기어이 저런 노을을 안겨준다. 칠십리시공원에 가면 저렇게 고근산을 향해 붉은 노을이 펼쳐진다. 구름은 넘어가는 해를 향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밤을 기다린다. 밤이 오기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리 오래일 것 같진 않다.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0.07.06
이런 한라산 칠십리 시공원에서 본 한라산의 아침. 구름이 뭉게뭉게 산 정상을 감싸고 있다. 제주시에서 보면 한라산은 온통 구름에 가려져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선명하게 보인다. 한라산을 작은 호수가 담고 있다. 칠십리 시공원에서 바라 본 한라산의 아침은 더 없이 싱그럽다. 카테고리 없음 2020.07.03
4월, 한라산에 눈이 내리다 눈이 내렸다. 4월에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고 생각했더니 급기야 밤에 눈이 내렸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완연한 봄철인 4월에 제주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건 1994년 기상청이 대설특보를 발효하기 시작한 이후 2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0.04.13
매화가 피었다가 지다 매화가 피었다가 진다 칠십리시공원에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더니 이제는 그 꽃들이 지고 있다. 봄이 깊어간다는 말이겠지. 해마다 서귀포 문인협회가 주관이 되어 하던 '시로여는 봄' 행사가 취소되었다. 서귀포항에서 배를 타고 시낭송을 한다고 공지되었는데, 신종 코로나로 인해 약식..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0.02.24
칠십리시공원의 매화 육지에 계신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귀포 매화 사진을 올렸더니 감탄을 한다 시국이 신종 코로나 등으로 어렵고, 싱숭생숭한 시기라 이 봄을 알리는 꽃은 더 의미가 있는 것도 같다. 저 멀리 보면, 아 한라산의 정상은 눈 천국이다. 오늘을 황사 기운이 있어서인지 약간 흐릿하게 보이지..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0.02.11
서귀포는 지금-2020.1..3 아침 산책 길 애기동백은 아직도 싱싱하더라 칠십리시공원으로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나무. 바로 매화나무. 가지치기를 잘 해두었다. 벌써 꽃눈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 날씨가 따스하니 분수대의 물도 뿜어나온다. 저 건너가는 징검다리 앞에 선 거울은 무슨 연유로 거기 서 있나 매화나무를 지나가..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0.01.03
칠십리매화가 피다 매화가 피다 매화가 피는 칠십리시공원. 호텔에서 길을 건너 걸어가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이다. 확실히 서귀포는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다. 매화가 피는 것을 보니 봄이 와도 벌써 가슴까지 차오른 모양이다. 천천히 봄 기운을 드러내고 있는 나무들의 새 움트는 것을 보면 생명의 활력..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19.02.01
눈 온 날 --선샤인서귀포호텔에서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흔한 편이다. 서귀포에서 이렇게 눈이 자주 오는 겨울은 아주 드물다고 여기 오래 산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서귀포에서는 밤에 눈이 내려도 다음 날 오전이면 대개 다 녹아버린다. 쌓인 눈을 보려면 눈이 올 때 나가서 봐야 하는게 대부분이다. 눈이 자주 오기도 ..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18.02.15
설중매 서귀포에 눈이 내리고 있다. 매화는 벌써 피었는데, 매화는 이미 봄을 알려오는데. 겨울의 끝자락은 길게 꼬리를 끌면서 눈을 뿌리고 있다. 함박눈이 제법 소복하게 꽃 핀 매화 가지위에 쌓여, 봄이 멀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칠십리시공원은 서귀포 천지연폭포 바로 옆에 있다. 공원의 ..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18.02.13
칠십리시공원--눈 온 날 칠십리시공원에도 눈이 쌓인다 눈이 아침부터 제법 온다. 눈 길을 걷는다. 시공원에는 여러 개의 시비가 서 있다. 매화가 피는 길 옆으로 걷노라면 아무도 밟지 않는 눈 길의 발자국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아 내가 지나온 길들도 저리 흔적이 남아있겠구나. 그러나 다시 눈이 내리면서 그..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1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