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새연교를 찾았다. 불빛이 있는 곳이 별로 없는 서귀포의 밤. 그래도 저녁에 갈 수 있는 곳은 새연교와 천지연폭포. 그래서 자주 그곳을 찾는다. 저녁 산책 코스로 잡아 가면 좋은 곳이다. 가로등이 밝고, 불이 밝혀진 곳이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광도 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 바닷바람이 새연교를 지나 불어가고, 불빛이 아름다운 교각을 지나갈 때면 먼 범섬이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때 였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분수가 힘차게 뿜어나오고 있었다. 처음 본 모습. 아름다운 불빛을 가진 형형색색의 물 줄기가 밤을 수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