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엮어 길을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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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지도에도 없는 길
2020. 10. 6. 13:30
다시는 그 바람 부르지 않으리. 절로 오는 파도. 무심한 물결에도. 이름을 붙여 준 날. 그 바닷가엔 파도가 밀려왔다. 조각처럼 맞춘 퍼즐을 따라 물길도 그리 흘러갔다. 아무도 그 이름을 기억하는 이 없어도. 그 이름은 절로 명패를 세워두었다. 왔다갔다는 흔적이 도처에 널려 있어서. 그는 그의 발자국을 기억하기 쉬웠다. 밋밋하여 느끼지 못하였지만, 아주 모르는건 아니었고. 애써 외면하기엔 . 저녁 빛이 너무 깊었다. 그 바닷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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