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엮어 길을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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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섬
지도에도 없는 길
2020. 10. 12. 09:49
물 만난 고기처럼 둥실 떠 다니다가 여기 쉰다. 오래 쉰다. 섬이 닻을 내린 자리에 구름이 온다. 섬이 움직이지 못하니 찾아온다. 여기 있으니 찾아온다. 오랫만에 그리운 얼굴을 비추어본다. 이 가을이 오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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