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섬 앞에 있는 바다는 범섬바다가 맞다
그렇게 이름 붙인다
올레길이 아니라고 적힌 곳으로 몇 걸음 걸었다
유채꽃이 핀 길이라 이미 길이 나 있다
누군가 꽃을 찾아 걸었을 것이다
그 길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오고
바람이 왔다
굵은 바위들이 섰고 절벽이 서 있어서 바람은 늘 거기서 방향을 틀었다
갈곳이 막힌 곳에서 바람들만 놀았다
나도 거기를 기웃거리다가 다시 돌아섰다
가야할 길이 아니었다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범섬 앞에 있는 바다는 범섬바다가 맞다
그렇게 이름 붙인다
올레길이 아니라고 적힌 곳으로 몇 걸음 걸었다
유채꽃이 핀 길이라 이미 길이 나 있다
누군가 꽃을 찾아 걸었을 것이다
그 길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오고
바람이 왔다
굵은 바위들이 섰고 절벽이 서 있어서 바람은 늘 거기서 방향을 틀었다
갈곳이 막힌 곳에서 바람들만 놀았다
나도 거기를 기웃거리다가 다시 돌아섰다
가야할 길이 아니었다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