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만나다/시인과 작가들의 모습

내일은 푸른하늘--이은별 시집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4. 26. 08:47

 

 

 

 

 

 

 

집으로 가는 길

 

이 은 별

 

저녁 연기 어둑어둑 땅거미 지고

나그넷길에 강물이 저무는데

 

저 물새들 포르르 날아 어딜 가나

그리로 가면 내 어머니 유택이네

 

갈대뿌리로 않을자리 다지고

오동잎으로 쟁반도 만들었나니

 

한결같이 이 마음 고요해지면

온갖 시름 다 가고 새날이 훤하리

 

 

--이은별의 '내일은 푸른하늘' 가운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