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나누고 싶은 소식들

포대 전우들을 다시 만나다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5. 9. 19:23

 

 

 

 

오랜 전우를 만나다

 

 

우리 처음 만난 것은 1983년 가을 이었지

그리고 다시 만난 것은 1998년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서 함께 생활하던 시절이

그리 오래전이지 않는데

척봐도 이름도 기억하겠네

98년에는 버스 한 대를 대절하여 돼지 잡고하여

 

옛 포대를 방문하였지

알파포대

그 무한히 아련한 시절의 이야기들

나보다 더 잘 기억하여 주고

그 장소를 보고 싶어 함께 간 전우들

 

그날 족구 시합도 하고

내무반에서 후배들과 담소도 나누면서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보냈지

 

그리고 다시 2012년

몇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그대 전우들의 전화가 반가웠네

어떤이는 장군이 되어야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던데

난 그런 것을 이루지도 못했지만

찾아주는 전우가 있어서 고마웠네

 

참 고마운 친구들

더 좋은 날만 있기를 기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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