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나누고 싶은 소식들
무인카페
오래 비어 있던 자리
무인카페가 들어섰다
아니 들어섰다기보다는 차라리
슬그머니 앉았다해야 맞겠다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던 자리
빈 자리를 오래 비워 두었더니
오히려 사람들이 모여든다
외로움이란 그렇게
비어 있으면 절로 차오르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