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나누고 싶은 소식들

무인카페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4. 12. 08:24

 

 

 

 

무인카페

 

오래 비어 있던 자리

무인카페가 들어섰다

아니 들어섰다기보다는 차라리

슬그머니 앉았다해야 맞겠다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던 자리

빈 자리를 오래 비워 두었더니

오히려 사람들이 모여든다

외로움이란 그렇게

비어 있으면 절로 차오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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