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보도 교육을 받다
보훈교육원에서의 2주 합숙 교육이 끝났다
전직 직업교육이다.
길지 않는 시간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는 여유를 가졌다
그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미래의 확실한 방향을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인식하고 간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근무해오면서
그저 무심히 넘긴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참 다르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
쉬이 또 다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선
또 다른 방향으로 사고의 각도를 돌려야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간다
얼마나 쉬이 그런것이 변하랴만은 분명
이제는 버려야할 것들
개선해야할 것들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그리고 다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이제 무언가 희미한 그 윤곽을 가지고 간다
좀 더 미리 생각하고 준비했더라면 더 좋았을거라 여겨도 보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다시 준비하는 거야
다시 한 계단을 오르면서 시간을 생각해 본다
여기서 머문 2주동안을 되돌아보면
JM 커리어의 알찬 교육 준비를 들 수 있다
진행의 과정과 자율
그 속에서 자유스러움은 사회를 잇는 가교 같았다
또한 그분들의 강의를 통해서 배운것도 많지만
강의를 하는 방법
진행의 기술, 자료들
강사들의 강의는 부드럽지만 핵심을 찌르면서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메일을 통한 소통의 기술은 많은 참고가 되었고
이제까지 준비한 자료를 직접 제공해 주면서까지 좋은 강의를 해준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기간중에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 것인가의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교육을 받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제공되는 과정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까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군에서 전역하는 전체 인원 중 54%정도만이
전역 후 재취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니
현실의 벽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미리 준비하고 남은 기간을 알차게 보내야 겠다는 것을 느껴본다
아울러 몇 번 올라가 본 보훈교육원 뒷 뜨락의 작은 동산
그 옛날 조선시대에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다는 간판이 서 있다
많은 노인들이 올라다녔는지
오솔길이 반들거리고
산 정상에는 둥글고 좁은 오솔길이 닦여 있었다
그리고 그 숲 길 옆
눅눅한 그늘
아파트의 앞
휠췌어에 앉아 있는 노인들을 자주 보았다
그들의 눈 길은 사람이 아닌 나무 들이었다
나무들의 숲이었다
좁고 긴
교육원에서 산으로 가는 오솔길
습하고 그늘진 그 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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