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유배지
---길과 강
길은 원래 강이었다
물이 마르고 길이 되었다
그래서 길은 강을 따라 간다
강은 길을 어루만지며
강의 곁에 자리를 내주었다
강이 길을 곁에 두고 가는동안
강은 어머니가 된다
길은 간혹 길을 잃기도 하나
강은 다독이며 길을 열어준다
간혹 비가 내려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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