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짧은 생각들

흐린 하늘 빛 그리고 산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8. 9. 08:29

 

 

 

 

 

 

 

 

 

흐린 하늘 빛 그리고 산

 

 

 

태풍이 지나가고 남겨진 하늘은 아직 회색빛 입니다

무지막지한 바람과 비를 몰고 지난 그 힘이

아직 태풍의 우편에 있는 여기 남아 있는듯합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았습니다

아열대 기후로 변한 것 같다하고

환경을 제대로 보존,보호하지 못해서 그렇다고도 합니다

이상 국지성 호우로 인하여

최근 몇 년간은 늦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도 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산자락에 산을 등지고 집을 지으면

산이 주는 여러가지 잇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은 늘 평화롭지만 어떨때는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지요

산을 타고 오르면서

우리는 산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산은 발 아래

흔적을 남기지 않기위해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산이 진 무거운 짐을 우리는 알지 못하지요

산이 싱싱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까지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 주어야 하겠지요

 

산속으로 들어가면

산이 됩니다

산의 바람이 되고

산의 햇살이 되고

산의 길이 됩니다

 

산은 참 가까운 곳에 있는

언제나 든든한 어깨

믿음직한 친구입니다

 

 

흐린 하늘 빛 아래

산이 듬직하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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