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짧은 생각들

[스크랩] 안동독립기념관을 다녀와서

지도에도 없는 길 2008. 12. 20. 17:44

안동독립기념관을 다녀왔다.금년에는 그래도 자주 안동에 갈 기회가 있었다.아니 기회를 만들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그나마 서울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그동안 여기저기를 옮겨다니면서 근무한 탓에 생활의 여유를 가지기가 사실상 어려운 여건이었다.그러나 금년에는 여러가지 일로 안동을 자주 찾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안동에 가면 꼭 한 곳씪 안동에서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가기로 생각했다.

그동안 예천의 회룡포,안동의 도산서원,봉정사,내앞마을,이육사 문학관,안동댐 등 그래도 옛날 가보았으나 최근 가보지 못한 곳들을 찾아서 보았다.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세월이 흘러갔어도 오래된것은 그리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삼 느꼈다.

안동독립기념관은 작년에 개관을 했다고 한다.그래서 처음으로 견학을 하는 셈이었다.겨울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비교적 한산한 아침나절 이었다.문화해설사의 도움으로 자세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고,아주 진지한 설명을 잘 들을 수 있었다.해설사의 해박한 지식덕분에 안동의 독립운동사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한국의 독립운동사 가운데서 안동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안동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의 압제를 피해서 만주의 서간도로 이주를 하고,그 가운데 겪는 고초,그리고 서간도 지방에서의 어려운 가운데서도 끈질긴 독립운동.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240번지에 위치한 기념관은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있고,주차장도 충분하였다.안동지방의 학생들이 주로 사용을 많이 하는 듯 했는데 회의장,식당,숙소도 구비되어 매우 편리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더우기 기념관을 나서면 의성김씨 종택을 견학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고택을 미를 느낄 수 있다.또 하나, 기념관을 나서 작은 소로길을 걷거나 차로 나서면 임하댐으로 물이 불어난 내앞강을 바라볼 수 있다.강 건너에는 '백운정'이 날아갈 듯 산 중턱에 있으니 그 경치가 가히 일품이다.

강 가에 다다르면 또 오랜 세월 강과 함께 자란 소나무들이 그 위용과 단아함을 겸하고 있다.그렇게 크고 튼실한 소나무가 강가에 있다는 것.어쩌면 온화한 시골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소나무들의 모습,옛날 선비들이 시를 짓고 읊던 장소임을 한번에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강가 의자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라.햇살에 비치는 은빛 강물.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소나무들의 맑은 향내가 절로 가슴을 시원하고 맑게해 줄것이다.

출처 : 무주공산 무주무
글쓴이 : 푸른날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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