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유배지--철모의 기억 그리운 유배지 -- 철모의 기억 그 사람 지나간 자리 다시 되돌아서 되짚어 본다 분명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자꾸 답답해지는 가슴으로 반복하여 되새겨 본다 총성 떨어진 자리 흩어진 흙 다시 헤쳐본다 총성 박힌 표적 부근 부서진 소리 되새겨본다 그 사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다 저문날이 와서 .. 시 방 2011.10.21
그리운 유배지 그리운 유배지 -신산리 부근 파헤쳐진 흙과 언흙들이 돌아 앉아있다 언 길에 무더기로 파헤쳐진 흙 가슴으로 바람이 깊게 쌓인다 파헤쳐진만큼 바람이 채우고 있는 언덕길 옆 숨이 찬 바람 가만히 흙에 기댄다. 삭정가지들이 나무에 매달려 기억조차 없는 먼지덮힌 길 옆 아무리 소리쳐봐도 다시 깨어.. 시 방 20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