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 비빔밥을 시켜놓고 돌솥 비빔밥을 시켜놓고 늦은 저녁 시장끼 달래려 돌솥 비빔밥 하날 시킨다 돌아서 일하는 주인여자 널찍한 어깨너머로 돌솥밥 김 연기처럼 푸르다 고사리,계란,참깨,도라지,시금치를 넣고 살아온 세월의 고단함도 함께 비빈다 늦은 밥 제사밥처럼 돌솥 비빔밥을 입에 떠 넣는다 지친 하루의 주름진 .. 카테고리 없음 2008.02.01
건봉령 건봉령 서정문 돌아보면 다시 못 오를것같아 앞만 보면 걸어온 이 길 먼저 오른만큼 앞서 온 햇살은 이미 비껴가고 오르다가 숨이차는 그 해 가을 거기 저만치 기어이 다시 오르는 기다리던 바람의 긴 한 자락 다른길로 달려온 생의 반쪽이 거기 매달려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0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