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수국아 수국아

지도에도 없는 길 2020. 6. 22. 15:04

수국의 계절이 왔다. 곳곳에 흔하다. 그래도 무리지어 피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거리에도 피었고, 공원에도, 집 뜨락들에도 피었다. 정원을 보러 방림원에 갔다. 여기도 입장권을 키오스크로 하고 있다. 대신 가격은 반값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꽃이 피고 있지만 수국도 한창이었다. 원을 조성하여 입장료를 받고, 자체적으로 가진 동굴에서 발효액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무료 한 잔을 주고 있다. 컨셉은 나쁘지 않다. 열심히 가꾼 원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그 관리를 위한 돈을 받는다. 나무와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방림원에서 나와 오다가 보니 한림공원이 보였다. 거기 들어가서 다시 수국을 보았다. 기후가 적당하고 겨울 날씨도 따스한 제주에서의 수국 키우기는 무엇보다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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