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등대-비오는 날

지도에도 없는 길 2020. 3. 10. 12:07

 

 

 

 

 

비오는 날, 차창을 바라보다가 저 멀리 선 붉은 등대를 발견했다.

저 빗속에서도 꿋꿋하게 서 있구나.

아직 바다로 나간 배들이 다 들어오지 않았구나.

여전히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빼고 서 있구나.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고 바람은 거세어지고 파도는 더 높아지고 있는데

앞 창문으로 내리는 빗줄기의 빗방울이 점이었다가 다시 원이 되고 그리고 선이 된다

희미해져가는 붉은 등대.

 

 

 

 

 

 

'제주여행 > 제주 서귀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평리 2020 3  (0) 2020.03.11
섬-비오는 날  (0) 2020.03.10
파도  (0) 2020.03.07
기도  (0) 2020.03.07
범섬바다  (0)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