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의 계절은 추석부터 연말 까지로 보면될까.
하기야 지금도 하우스귤이 나오니 더 이르다고 해도 좋겠다. 그러나 본격적인 귤의 계절은 추석 전후부터, 흰 눈이 내리는 겨울까지이다. 하우스귤에 이어 극조생귤이 나오고, 이어서 조생귤, 그리고 노지,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순으로 나온다.
한라봉이 비교적 껍질이 두껍고 저장이 쉬워 가장 오래 남는다.
여기 하귤은 먹기보다는 관상용으로 많이 쓰인다.
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열매가 조금씩 커 가면서도 작년에 달린 노란 하귤은 떨어지지 않는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까지 아우르며 사는 모습이다.
하귤이 곳곳에 매달려 있다. 지금 따서 먹으면 약간 새콤한 맛이 돈다.
그러나 당도가 낮고, 시원한 맛은 무엇과도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