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아침은 저렇게 동쪽 하늘이 밝아오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구름사이로 비쳐지는 아침 햇살.
빛은 연못위 연꽃들에도 내리고, 잔잔한 어둠을 천천히 걷어낸다.
칠십리시공원 가장자리 연못에 핀 부레옥잠. 그 보라색 꽃도 이 아침에는 더 싱그럽다.
수국도 피었네. 저 수국의 색깔은 지금 저렇지만 햇살이 더 솟아오르면 또 다르게 변할지도 모른다. 수국이 피는 계절, 그 6월이 왔다.
파란 하늘이 더 밝게 느껴지는 때, 아침은 그 서늘한 기운을 남기고 천천히 오솔길로 사라진다.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바람은 더욱 신선하다. 멀리 바다에 고기를 잡는 배들, 그 먼 풍경들이 낯익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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