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짧은 생각들

바퀴야 바퀴야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6. 2. 07:10

 

 

 

 

 

 

바퀴야 바퀴야

 

그대가 그 길로 가면

세상은 참 슬픈 시간이 되겠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더 안타까운 날

그 아침은 밝은 햇살이 더욱 가슴 아리게 하였다

작은 분홍빛 꽃들이 나무 아래

오종종 피어 있는 작은 공원 길을 지나

아침 햇살을 쓸어담는

그 사람의 등뒤로 걸어나오는

 길고 느린 그림자를 보았다

 

 

 

 

 

 

 

 

 

 

 

 

'산문방 > 짧은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보리수  (0) 2013.06.15
기와와 빛  (0) 2013.06.15
빗장을 걸다  (0) 2013.05.31
민들레 홑씨  (0) 2013.05.09
하늘의 문  (0) 201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