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짧은 생각들
민들레 홑씨처럼
어디로든 작은 바람만 있어도
떠날 수 있다
그대가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서서 훨훨 몸을 싣는다
다시 어디로 떠나
작은 손길 하나만 있어도
뿌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