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역사의 흔적

형제상의 겨울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 23. 16:54

 

 

 

 

 

 

형제상의 겨울

 

손을 내밀고 싶어도

너무 먼 거리

포옹을 해도

간격은 너무 멀어

눈은 다시

그 골짜기와 능선에 내리고

갈 곳을 잃은 나팔수

소리만 어디론가 떠나고 없다

다시 겨울이 오고

돌아갈 곳 없는  사람들

하나 둘 다시 모여 언덕을 만들고

빛을 밝힌 환한 눈빛 아래

헤어질 수 없는 절규

그 가슴으로 젖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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