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역사의 흔적
탐과 나무들
나무그늘에 탑이 누워있다
서있지만 탑은 늘 누워있다
오랜 포개어 올려놓은
시간을 내려놓고 누워있고 싶다
탑의 그림자가 눕는다
탑의 일어서 있는동안
그림자는 나무그늘에 기댄다
나무도 때로는 눕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