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통의 향기

묘지에 돌담을 쌓는 것은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2. 26. 13:06

 

 

묘지에 돌담을 쌓는 것은

 

제주에는 묘지에 돌담을  쌓는다

돌담을 쌓는 이유는

산불 발생시 묘지가 타는 것을 막고

말들이 풀을 뜯다가 묘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며

가시나무나 넝쿨나무들이 묘지 안으로 들어가서 자라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란다 

또한 묘지에 돌담을 쌓음으로써 바람도 막아주고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묘지들은 대개 지금부터 약 70-80년 정도 전에 묘지라고 한다

최근에는 제주도에도 공원묘지 같은 것을 만든다고 한다

어쨌든 제주도는 땅을 파헤치면 많은 돌이 나오는데 이것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바로

낮은 담을 만드는 것이라 보여진다

마을 길에도 밭둑에도 낮은 돌담이 서 있다

거센 바람에도 돌담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바로 돌담 사이로 바람이 통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제주의 돌담은 일종의 경계이지만 사람의 들어오지 말라는 표시라기 보다는

동물을 막거나 많은 돌을 활용하는 차원이 강한것 같다

'통시'라고 하는 곳은 자연 담장을 따라 들어가면 있는 변소이다

그 입구에 말이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세 개 정도의 막대기를 걸쳐 둔다

또한 늘 남자들은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나 파도에 쓸려

죽는 이가 많았다. 그래서 여자들이 많았다는 것

그래서 홀로된 과부 집은 그 막대를 한 개 더 걸쳐 네 개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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