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이 있는 바다
제주에도 송악산이 있다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한 곳이기도 한 송악산 앞 바다
거기서 마라도 가는 배를 타기도 한다
형제바위가 보이는 부두에서 마라도로 가는 배를 타고 한 40여분가면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가 나타난다
'대장금'에서 동굴 안 수술을 한 장소가 바로 저 바다 옆에 있는 동굴이다
본래 저 바다 앞 동굴은 일제가 태평양 전쟁을 하면서 굴설한 대피호였다.
전쟁이 연합국의 승리로 기울면서 일제는 제주도의 곳곳에 땅굴을 파고 지하 전투시설을 만들었다
그 아픈 흔적이 남은 곳
송악산 아래 바다의 파도는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하얗게 거품을 만들면서 해안으로 달려든다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그 당시의 흔적을 무심하게 보고 지나치지만
그 아픈 역사의 흔적은 세월이 가면서 조금씪 흐려지고 있지 않나 싶다
바람에 흙이 파이고
동굴이 조금씩 무너져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말해주고 있다
동굴 앞에 선 경고 판은 접근을 하지 말라는 것
그만큼 시간이 흘러가고 그만큼 잊어가고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굴 안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바닷바람이 불어와 그 작고 어두운 동굴에 몰려왔다가 드디어 쓰러진다
더러는 절벽에 부딪히면서 흙 몇점을 쓸어내리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애틋했던 제주도 유배길
그 길을 따라가던 장금이의 길
흐르는 눈물은 모두 가슴으로 깊어졌던가
지진희와 이영애가 서로 나란하게 서 있는 간판앞에서
다시한번 그 드라마의 그 장면을 생각해 본다.
일제가 굴설한 바다 앞 동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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