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몽유적관
항몽유적관으로 가는 길은 제주에서의 첫 행선지였다. 제주는 흐린 날씨였지만, 봄 기운이 완연하여 가로에 심어진 동백나무에는 붉은 동백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항몽유적관에는 이른 아침이라 우리 일행이 전부였으며, 우리 일행을 위해 향불을 준비하여 두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항몽유적지는 몽고에 대항해 끝까지 항쟁을 했던 삼별초의 마지막 저항지였던 곳이다. 고려 원종 때 몽고의 침입으로 결국 항복을 하게 되자 일부 삼별초의 부대가 진도로 옮겨 몽고에 대항해 항쟁을 계속하다가 진도가 함락되자 다시 이곳 제주로 옮겨와 항쟁의 불씨를 이었다. 제주로 들어온 삼별초는 김통정을 대장으로 이곳에 항파두리성을 쌓고 몽고와의 일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1273년 4월 고려와 몽고의 연합군에 의해 삼별초는 이곳에서 모두 최후를 맞았다.
현재 이 항몽유적지는 지방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기념비와 박물관이 건립되어 있고 항파두리성의 흔적인 토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유적관 담 옆에는 마늘이 한창 자라고 있다
삼별초의 군인들이 활 연습을 한 돌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국내여행 > 역사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악산과 일제동굴 (0) | 2012.02.26 |
---|---|
알뜨르비행장 (0) | 2012.02.26 |
송악산이 있는 바다 (0) | 2012.02.24 |
세종대왕 상 -광화문 (0) | 2012.01.01 |
구암정을 지나가다 (0) | 2011.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