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
-타이베이에서
사랑을 찾으러 간다
점괘를 집어들고
돌아서서 던진다
너를 만나려고
피운 향이
목을 잠기게 한다
눈물을 흐르게 한다
기원속에서 자꾸만 가물거리는
기억의 저 편
자욱해진다
사랑 그 이름으로
용산사 붉은 기둥
퍼져 오르는 향 빛 줄기
붉은 용의 비늘을 지나
뒤집혀진 짝패를 다시 던진다
사진들은 중앙박물관에서 찍은 불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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