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용산사--타이베이에서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10. 5. 21:30

 

용산사

             -타이베이에서


 

 사랑을 찾으러 간다


점괘를 집어들고

돌아서서 던진다

너를 만나려고

피운 향이

목을 잠기게 한다

눈물을 흐르게 한다

기원속에서 자꾸만 가물거리는

기억의

자욱해진다

사랑 그 이름으로

용산사 붉은 기둥

퍼져 오르는 향 빛 줄기

붉은 용의 비늘을 지나

뒤집혀진 짝패를 다시 던진다


 

 

 

 

 

 

사진들은 중앙박물관에서 찍은 불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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