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그리운 유배지--간격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9. 7. 23:50

 

 

 

 

 

 

그리운 유배지

-간격

 

자꾸 손등이 거칠어진다

약수터 길바닥 돌들처럼

울퉁불퉁해진다

세포들이 서로 밀어내며

등을 돌리고 있다

자꾸 넓어지는 간격

날마다 틈이 생긴다

나이들어감이란

그런 간격과 밀어냄의

시간이 지나가는 것

 

 

 

 

 

 

 

 

 

 

 

 

'시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상사화의 계절  (0) 2011.09.09
그리운 유배지--그를 보내며  (0) 2011.09.09
그리운 유배지--샘물  (0) 2011.09.07
그리운 유배지--약속  (0) 2011.09.06
그리운 유배지 -슬픔이 슬픔에게  (0)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