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그리운 유배지--약속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9. 6. 08:13

 

 

 

그리운 유배지

--약속

 

하루는

나무들 사이에서 일어나

나무들 사이로 진다

해가 지는

나무와 나무 사이

나무와의 약속을

해는 어기지 않는다

 

어김없이

다시 나무 사이로

해는 솟아오른다

 

 

 

 

동빙고에서 본 서편 노을-9월의 초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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