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유배지
-지오피의 밤
그 능선비탈에 오래 살고 있다
팔 년을 여기 머물어
눈을 감고도 풀포기 자라는 소리 들린다
보이지 않아도
가슴으로 전해오는 지오피의 밤 풍경
따스한 칡차 한 잔
함께 마시는 겨울 밤
초소를 지나며 잡아본
김 이병의 언손이 그립다
먼데 부엉이 소리
바람속에 잦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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