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독도바위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1. 7. 20:59

 

 

 

독도

 

서로 손을 꼭 잡고 서 있다

파도가 높은 날은 어깨를 껴안고

작은 섬을 부둥켜 안는다

 

해가 일찍 뜨는 섬의 이마

푸른 이끼 등에 지고

바람의 깃을 세운다

바다 새들 높이 나다니다

무시로 쉬어 내리는 바위턱

섬은 그 체온으로 가슴이 따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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