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새해를 위한 글

지도에도 없는 길 2009. 12. 31. 23:10

새해의 힘으로

 

이제까지  주어진 것들에게

조금은 고맙다는 말을 건넬 수 있게

너무 빨리 지나가지는 말아주어 새해야

내게 말해주기를

이제까지 한 것들이 최선이었다고 해주어서

저녁마다 잠이들때

그 만족감으로 쉬이 잠들게 해줘

나보다 더 낮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주어 새해야

하고 싶었던 일을 즐겁게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새해야 새해야

오래 너를 곁에 두고 어깨 다독여 줄께

책 한 줄을 읽으면서 글 몇 줄을 쓸 수 있는 힘과

골똘히 생각하여 말보다 실천의 힘으로 함께 하여

같이 라는 말로서 이미 서로의 가슴이 따스하게

데워지는 작은 배려를 보여줘

너로 하여

너로 하여 살아감이 할 일로 가득한

그런 힘으로 한 해를 살게 하여줘 새해야

새롭다는 것으로

일어설 수 있는 날마다의 그런 오늘이 되기를

빛이 오는 길이 아무리 멀어도

내게 따스하게 올 수 있듯이

그런 힘으로 하루를 살게 해주어 새해야 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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