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오래된 나무

1000년된 느티나무에 잎이나다

지도에도 없는 길 2009. 5. 17. 12:17

지난 겨울에 처음 만난 오래된 느티나무

지금은 잎이 나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천년을 살아왔지만 아직도 왕성한 잎과 푸름을 간직하고 있는 느티나무

검은 줄기 사이로 보이는 어린 나무들이 시간의 간격을 말해주는 듯하다.

 

 

 

 

 

가지가 힘겨워 받쳐두었다.

제 힘으로 무너지지 않으려고 버티고 선 저 모습

시간이 무겁다.

 

 

 

 

 시멘트로 몸을 채웠다.

시간이 지나면 저 시멘트도 나무 자신이 된다.

보라 저 시멘트 조차도 나무의 일부가 되어 하나가 되는

시간은 모든것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것

 

 

 

 

 나무가 옆으로 누운 탓에 땅과 집이 수직으로 세워져 버렸다.

나무가 누운 자리에 수직으로 쏟아지는 푸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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