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재 -금강산 가던 길 고성재 서 정 문 그 계곡을 지나 오래 서성이던 길 지난 겨울 키가 넘게 내린 눈속 끊어진 목교 그루터기에 앉아 쏟아지며 구르던 바람을 기억한다 그 나무들의 끝까지 걸어가 외치는 소리도 듣고 싶었다 그 고개 길 외로운 잡목 숲 늦가을 서리 내린 길목 갈색 다래 향내 산 새 나래짓에 실려오고 겨울.. 시 방 200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