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백일홍 후포에서 백암온천을 거쳐 영양으로 가는 길 그 길목에는 2차선 도로 좌우로 목백일홍이 가득하다 차창을 열고 렌즈를 들리대면 촛점이 맞지 않는 곳에는 꽃들이 흐려진다 멀리 있는 꽃들은 선명하게 잘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너무 가까이 있기에 더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 꽃 2011.08.21
꽃이 피듯 강은 안개를 피워 올립니다 꽃이 피듯 강은 안개를 피워 올립니다 강에도 생명이 있습니다 강은 역시 물이 불어나야 힘을 냅니다 황톳빛 강물이 강 언저리까지 차오른 날 강은 목을 울컥거리며 안개를 토해냅니다 오랫동안 가슴에 쌓아둔 그리움같은 것 묵어서 삭아가는 삭정이 같은 것 강바닥에 오래 머물러 있는 흘러보내야 .. 시 방 2011.07.17
장마가 끝나고---강 안개 장마가 끝나고 장마 끝나자 무더위라고 벌써 날은 푹푹 찝니다 지난 주에 단양을 지났습니다 저녁때쯤 도착한 단양 멀리서보면 단양읍은 동그란 항아리 모양으로 강이 삼면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때라 찾아오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강에는 황톳빛 물만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어스.. 사진방/물고기의 추억 2011.07.17
안개속으로 흐르는 강 안개 속으로 흐르는 강 저녁쯤이었던가 아마 안개가 몇 번을 강에서 뒤척이다가 다시 산으로 오르더니 어둠쯤에서 강으로 잠겨든다 계곡으로 사라져 간다 안개속으로 강은 흘러 황토와 파란 물 사이 경게를 헤집더니 이내 토종 버드나무 그늘로 숨는다 거기 그대로 있어도 좋아 안개는 춤을 추면서 .. 시 방 2011.07.12
강에 안개가 피어 오르고 강 안개가 피어 오르고 단양은 안개속에 자꾸 잠기고 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한 사이 강은 안개를 피워 올리면서 강가를 걷는 동안, 안개를 동영상으로 시사각각 보여 주고 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강가를 걷는 동안 저녁 하늘은 자꾸 밝아지고 있다. 잠시 동안이겠지. 하늘이 붉게 노을을 보여줄 수 없.. 산문방 2011.07.12
2011.7.9.06시 낙동강 잠시 비가 그치고 난 뒤의 강변 풍경 강에 안개가 내린다 비가 잠시 그친 시간 밤새 오던 비는 새벽에 잠시 멈추고 강은 안개를 품은 채 산 자락을 언뜻 보여준다 멀리 나무들이 줄 지어 자라는 것이 보이고 물이 흘러 내리는 강으로 안개가 피어오른다 강에 새벽 안개가 가득하다 사람들이 아직 일어.. 사진방/물고기의 추억 2011.07.10
새벽 강 안개는 내리고 새벽 강 안개는 내리고 잠이 깨니 새벽 4시를 조금 넘었다 비는 오지 않는 새벽이다. 대충 밥 한 술을 뜨고 준비를 하여 풀을 매러 청골로 가는 길 어제 밤 10시 넘어서 도착한 탓에 별로 잠을 충분하게 수면을 취하지 못했지만 해야할 일이 많아 일찌감치 들로 나설 수 밖에 산 안개가 앞 산 중턱에 걸려.. 사진방/풍경 2011.07.10
한계령 가는 길 한계령, 그 옛길을 갔습니다 사실은 옛길이 아닙니다 미시령이 터널로 뚫리고 나서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길일 따름입니다 안개가 유난히 깊은 날이었습니다 오색약수터 가까운 사진이 첫 사진 입니다 싱그러운 나무잎들이 아주 상쾌하게 다가오는 길입니다 2000년 겨울부터 양양에 잠시 살았습니.. 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2011.05.14
백령도, 그 아릿한 뱃길너머 백령도, 그 아릿한 뱃길너머 백령도에 한 한 달 쯤만 머물 수 있다면, 맑은 바닷가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 바닷바람에 머릴 식히면서 자연산 회로 입맛을 돋구고, 아 두무진 절경의 바다 노을을 보면서 사진도 찍자. 오월에 피어나는 지천인 난초, 노란 꽃들의 무리속에 일렁이는 파도의 바다. 두무진 횟.. 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2011.04.23
바다 안개에 갇혀 바다안개에 갇혀 좀처럼 바다안개는 걷히지 않는다 방파제 둑이 보이다가 사라지고 안개 속 멀리 뱃고동 소리 들린다 바다물이 한 뼘씩 줄어들자 손떼 묻은 바위들의 어깨가 드러난다 바다로 나갈때를 기다리는 뱃사람 몇이 방파제에 기대어 있다 숭어떼가 몰려온다는 소리도 안개에 섞여 들려오고 .. 시 방 200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