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수런거리며 오솔길을 돌아오는 가벼운 발걸음 소리없이 산 기슭을 돌아 바윗돌을 부딪히면서 손 사래를 치는 저으기 미더운 눈빛 하마 이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살며시 팔짱을 껴보는 바람 봄은 그렇게 오는 것 말하지 않아도 아는 저수지 아래 양지쪽 꽃다지 한 아름 작은 키로 돋아나고 있.. 시 방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