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물길 물은 차면 넘친다 작은 길도 길이 있으면 그 길로 간다 막히면 약한 곳을 뚫어 그리 새 길을 낸다 느리게 가면 굽어가고 믹힌 길은 곧게 길을 내며 흐른다 물길은 막히지 않으면 순리대로 흘러간다 산문방/짧은 생각들 2013.02.02
그리운 유배지--강의 황혼 그리운 유배지 -강의 황혼 깊고 푸른 江에 장대를 내린다 장대가 지난 자리에서 물이 갈라선다 물살따라 뱃전이 출렁댄다 느린 江물에 배 띄우고 강을 헤집는다 저물어가는 江 붉은 노을 강물과 노을이 버무려져 붉은 빛들이 강물로 빠진다 물은 갈라졌다가 다시 모인다 장대가 지나간 자리 작은 물길.. 시 방 20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