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 한 필-한국수필 등단작 삼베 한 필 -서정문 지금도 장롱 속 한쪽에는 삼베 한 필이 그대로 있다. 가끔 꺼내보면 알싸한 삼 향내 속에 어머니의 땀 냄새가 묻어나고, 철커덕 소리와 함께 겨울밤을 지샐 때 들리던 스삭거리던 바디 소리도 들려온다. 간간이 바람결에 지나던 기차 소리, 앞산을 넘나들던 산 울음 소.. 문학지, 신문, 동인지 등 발표된 작품들 2016.01.05
강가에서 강가에서 그날 강변에는 오래된 미류나무들이 흔들리고 가는 모래 사이로 모래집들 누가 집을 짓는지는 보이지 않아도 옴폭하게 파진 동그란 원형들 달맞이꽃 대궁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지붕위에는 달빛같은 바람도 깊었다 누구는 저 모래와 나무들이 태백산에서 흘러왔다하고 누구는 .. 사진방/아름다운 강산 2014.02.01
영양가는 길 추가 구주령에서 산을 바라보다 구주령에 서면 바로 앞 산은 바로 절경입니다 산 안개가 스쳐가면서 언뜻언뜻 보여주는 맞은 편 산 깊은 골짜기와 절벽은 물소리와 함께 산 정상에 왔음을 일러줍니다 이제 굽이진 산 길이 끝나고 다시 내려가는 길입니다 산 을 오르는 것은 어쩌면 내려가기 위해서 오르는.. 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2011.08.23
남후초등학교 동창회 체육대회 제10회 남후초등학교 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다 1회 였던가 그때 한번 참가해보았는데 마침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안동남후초등학교 32회 졸업을 한지도 참으로 오래 되었다 졸업하고 처음 만난 친구도 있었다 행사관련 사진 2011.05.29
베짜기 고향집에 혼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베를 짜고 있다고 하신다. 작은 방에서 햇살이 밝은 쪽으로 베틀을 차리고 안동삼베를 짜고 있다고 한다. 문득 어린시절 보았던 어머니의 베짜는 모습이 생각난다 몇 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입고 가신 수의도 어머니가 손수 짠 삼베로 지은 옷이었.. 국내여행/전통의 향기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