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걸 보러 차귀도 앞으로 갔다. 오징어를 팔고 있는 작은 가게 앞. 거기서 서편으로 져가는 해를 보았다.
작은 봉우리 너머로 사라져가는 해. 내일은 다시 뜨겠지만, 뜨겁게 오늘을 살고 간 저 해.
파도가 잔잔하게 넘실대면서 햇빛을 반사시켜 온다. 나도 그 앞에 서서 지는 해를 떠나보낸다.
차귀도 앞에서 바라 본 해는 여전히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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