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지해안으로 가다
아침 산책길을 오늘은 황우지해안 길을 택한다. 아침 햇살이 천천히 바다를 적시고 있다. 바다가 서서히 금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시간. 지금은 아직 배들이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밤을 새워 고기를 잡은 배들은 이미 공판장 항구로 들어갔고, 새로 나갈 배들이 움직이기에 늦었다. 나갈 배들은 이미 아침 새벽에 바다로 나갔다.
저기 보이는가, 파란 수영장이 보이는가. 황우지해안 야외수영장이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천연 수영장이다. 사방이 막혀 있어서 안심하고 수영을 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에 바닷물이 드나들고 있어서 늘 물이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