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동백을 보러 금악리에 간 것은 아니었는데
곳곳에 동백이 떨어져 있었다
목이 메이다가 풀리고
풀렸다가 다시 메어왔다
어딘가 모를 곳에서 검은 덩어리가 다가와서
동백을 그 가녀린 꽃잎을 짓눌렸다
피가 맺히고 흐르고 흘러가다가
멈춘 곳에서 다시 꽃이 피었다